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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호저축은행, 총자산 6조 눈앞

업체명 : 부산상호저축은행 날짜 : 2008-08-13

부산상호저축은행, 총자산 6조 눈앞 사진 1


부산에 본사를 둔 부산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가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최근 확정결산 결과를 내놓은 부산상호저축은행(동구 초량동)은 계열사 2곳(부산2상호저축은행, 중앙부산상호저축은행)을 포함한 총 자산규모가 5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상호저축은행의 2007 회계연도(07년 7월1일~08년 6월30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산2상호저축은행은 2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768억원은 전국 상호저축은행 중 단일 회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5년 연속 전국 1위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상호저축은행이 올해 납부하는 총 법인세는 27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금융업체로서는 지난해 부산시에 법인세를 800억원 이상 낸 부산은행을 뒤잇는 규모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주는 BIS비율(연결 기준)은 전년동기 보다 1.1% 증가한 9.63%로 나타났다. 부산상호저축은행 단독으로는 14%로 매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3.24%와 29.52%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부산상호저축은행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유가증권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다각도로 관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F사업의 경우 아파트 건설 위주에서 탈피해 택지개발, 골프장, 공장부지 개발 등으로 다양화하며 리스크 분산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1군 시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줄인데다 골프론 및 택지개발론 등으로 위험을 분산한 노하우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4% 정도인데, 업계 전체의 연체율(5월말 기준) 16.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가증권 투자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채, 국내 주식형, 해외주식형 등으로 분산투자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두자리 수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부산상호저축은행 강성우 감사는 "내년 자통법이 시행되면 저축은행에서도 펀드형 상품판매가 허용된다"며 "PF사업에서의 강점을 살려 부동산 관련 펀드 등 수익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설립됐으며, 현재 부산에는 총 8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이 4개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부산2상호저축은행도 4개 지점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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