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시장 석권을 노리는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
압축공기(Compressed Air)란 대기에 압력을 가하여 부피를 축소시켜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를 가리킨 다. 이러한 압축공기는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립 라인의 6축 로보트, 반도체 공장의 제품 이송 라인, 페트병 공장의 고압 페트병 형상 성형기, 자동차 부품 공장의 플라스틱 부품 사출기, 양식장의 산소발생기 등 우리와 밀접한 분야에서 압축공기는 광범위하게 쓰여지고 있다.
부산 장안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는 이런 압축공기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종 에어 드라이어 및 자체 개발한 PCM 에어 드라이어로 산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이다. 산업 현장의 에어 컴프레서에서 분출되는 압축공기에는 대기 중의 수분과 먼지, 공해 물질, 컴프레서의 윤활유 등 각종 불순물이 농축된 채 섞여 있다. 이러한 압축공기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생산 설비의 각 요소에 중대한 해를 끼치게 된다. 특히, 수분은 파이프 라인의 내부를 부식시키고, 각종 기기의 공기 통로를 막는 불순물을 만들어 밸브 고착과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에어 모터와 에어 툴의 용량과 효율을 떨어뜨려 생산 제품의 품질 저하와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이나 반도체 생산과 같이 미량의 수분도 심각한 제품 결함으로 이어지는 산업에서 압축공기는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압축된 공기는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그역할을 하는 기계가 바로 ‘에어 드라이어’다. 전자, 조선, 화학, 자동차, 기계, 식품 등 오늘날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압축공기 시스템의 완성을 위해서는 에어 드라이어의 설치가 필수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스피엑스 플로우 그룹은 전 세계에 걸쳐 35개국에 생산 시설과 150개국에 영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신뢰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다양한 고객의 상황에 맞추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스피엑스 플로우는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와 흡착식 에어 드라이 어, PCM 드라이어,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Chemical injection package, 열교환기, 특수 스팀 바이 패스 밸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전 세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에스피엑스 플로우의 한국 법인(이하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은 ‘제마코(Jemaco)’라는 에어 드라이어 브랜드에서 시작했다. 제마코는 1987년 직원이 단 한 명뿐인 작은 수입 업체였지만, 그 후 직접 에어 드라이어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발전해 1997년 미국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에스피엑스 본사로부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500만 달러의 외자 유치를 달성하고, 에스피엑스 본사의 계열사인 에스피엑스 D&F(Dehydration & Filtration)의 아시아 태평양 본부로 공식 출범하며 본격 적인 도약기를 맞았다. 그 후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스피엑스 D&F 그룹 내 모든 계열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16년에는 부산 장안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하며또 한 단계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같은 해 세계 최초로 상변화(相變化) 물질을 이용한 초절전 에어 드라이어, ‘PCM 시리즈’를 개발해 출시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마침내 이루어낸 꿈의 기술, ‘PCM(Phase Change Material) 에어 드라이어’
에어 드라이어는 제습제 역할을 하는 물질에 압축공기를 통과시켜 습기를 제거하는 흡착식으로 처음 개발되었다. 이후 온도를 낮춰 제습하는 냉동식 드라이어가 개발되었지만, 압축공기 사용에 관계 없이 24시간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전력 낭비가 심했다. 그래서 개발된 제품이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의 상변화식 에어 드라이어 ‘PCM 시리즈’다. PCM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꿈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변화식 드라이어는 일반 냉동식 드라이어와 달리 제습 부하에 따라 에너지가 자동으로 절감된다. 상변화 물질인 PCM이 얼고 녹을 때의 잠열에 의한 축냉(縮冷) 효과를 이용하는데, 압축공기 부하와 연동해 꼭 필요할 때만 가동되어 놀라운 에너지 절감 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ISO 기준에 맞춘 제품 실험을 통해서는 실제로 최대 99%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독일 HANNOVERMESSE 박람회에서 살펴본 드라이어의 트렌드는 에너지 절감형이었다. 순환 펌프를 응용한 방식 혹은 주파수를 변환하여 동력 소비를 줄이는 방식 등 기존의 에어 드라이어와는 전혀 다른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었다”며, 하지만 “PCM 드라이어는 앞서 말한 에너지 절감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변화 물질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저장하며 소모량을 줄이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90% 이상 감소한다”고 전했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궁극적으로 ‘전 세계 모든 에어 드라이어를 PCM 드라이어로 교체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한편, 초대형 규모의 생산 설비에 투입되기 위해 새롭게 고안된 PCM COMBINATION 드라이어는 압축공기 내 포함된 수분의 75%는 제습 비용이 저렴한 PCM 드라이어로 제거하고 나머지 25%는 흡착식 드라이어로 제거해, 기존에 흡착식 드라이어만 단독으로 제습하는 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인 비용으로초 건조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현재 포스코에 납품된 에어 드라이어도 바로 PCM COMBINATION 드라이어다. 포스코의 R&D 예산으로 진행된 이 PCM COMBINATION 드라이어 프로젝트는 이미 현장에 설치 후 에너지 절감 검증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포스코는 기존 대비 약 86%의 전력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포스코 전 공정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이번 포스코의 사례를 예의 주시하면서, 2018년도에는 PCM COMBINATION 드라이어를 적용하려고 검토 중이다.
시대의 흐름에 앞선 혁신으로 이어가는 1위의 자리
타 국내 브랜드와는 다르게 에스피엑스 플로우는 오랫동안 세계 각지의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했고,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최근에 3가지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에 착수했다.
첫째로, 차별화된 ‘제품’이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산하의 많은 브랜드들은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각 브랜드들은 활발한 연구 개발및 경쟁을 통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은 그룹 차원에서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으로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도 자체 개발한 PCM 드라이어를 전세계에 동시에 출시할 수 있었다.
둘째, 차별화된 ‘스마트 팩토리’다. 최근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스마트 팩토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 자동화, 엔지니어링 설계 자동화,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개발품들의 모든 데이터를 축적, 가공해 향후 제품 연구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 PCM 에어 드라이어의 개발로 업무량이 증가했지만, 위 시스템을 도입해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내부 전자 결재 시스템을 비롯해 제조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물류창고와 생산공정의 자동화 시스템도 꾸준히 업데이트 해나가며 생산 공정의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인재 채용과 육성’이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인재를 찾고 있다. 회사는 직원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업무에서의 전문성, 그리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해 에스피엑스 플로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도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들 에게 최고의 편의를 지원해 궁극적으로 업무를 할 때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새로운 보금자리, ‘장안 신(新)공장’에서 맞이하는 희망찬 미래
2016년 10월에 부산 장안산업단지로 이전을 완료한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로지 코리아의 신공장은 산단 내에서도 손꼽히는 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준공식과 그 이후에도 장안 신공장을 찾은 에스피엑스 플로우 본사의 임원진은 모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룹 사장단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Marc Michael 회장은 “아시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가 에스피엑스 플로우 그룹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5년 내 매출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 신공장의 장점으로는 효율적인 업무와 생산을 위한 사무 자동화,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회사를 찾는 고객에게 장안 공장과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사무동 2층에 마련된 쇼룸도 장안 공장의 자랑거리다. 쇼룸은 에스피엑스 플로우의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터치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고, PCM 드라이어도 실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때문에 쇼룸은 공장 투어시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코스이고, 투어에 참여한 고객에게 가장 인상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쇼룸에서 에어 드라이어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PCM 드라이어가 실제 가동되는 모습을 보면서,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만의 기술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투명 경영’과 ‘고객 감동’이 회사의 핵심 가치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의 핵심 경영철학 중 인상 깊은 하나는 ‘투명 경영’이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투명한 경영을 위해 계수(計數) 관리를 생활화 하며, 자율적 업무 처리를 통해 시간과 비용은 최소로 줄이고, 효율은 최대로 높이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 스스로 업무 처리 능력을 길러 개인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자기만의 전문성을 확보해 회사의 경쟁력을 세계 일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는 평소 회사의 주요 정책 결정과 연구 개발 외에 일반 업무는 대부분 해당 부서장과 임원에게 위임한다. 이러한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의 자율적인 업무 시스템은 직원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되고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고객 감동’이다.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는 고객의 입장에서 회사의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통한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높이며, 직원들은 분명한 목표 수립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에어 드라이어 시장에서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로 ‘5 개년 차 매출 1,000억 달성’ 계획을 세웠다. 직원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에스피엑스 플로우 코리아의 노력이 빛나는 미래를 맞이할 순간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