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5월 7일(화) 14시,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세미나’를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울산상공회의소, 부산․울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울산지역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확정에 따라 원전해체산업의 육성방향과 진출전략 마련을 위해 부산‧울산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세미나인 만큼 지역 내 원전해체 전문가 및 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간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전해체연구소 기능과 역할 및 원전해체산업 육성 계획 등에 대한 정책설명과 3명의 전문가 발표로 이루어졌다.
먼저 고리1호기 해체 이후 재이용 시나리오를 발표한 부산대 안석영 교수는 원전해체부지의 재이용을 위해서는 대상 원전의 운영상황, 부지의 향후 활용방안, 피폭 선량평가 등 다양한 시나리오의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 나선 한국수력원자역 이경철 팀장은 고리1호기 해체 대비 원전해체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과제에 대해 원전해체 기술 역량을 단시간에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2021년까지 기존의 96개 기술을 자립화하고, 2030년까지 기술역량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실증기술 개발과 경험축적에 주력하여 글로벌 해체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두산중공업 손희동 부장은 원전해체 산업에서 엔지니어링, 제염/절단/해체, 방사선 안전관리, 폐기물 처리, 부지복원 등의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높은 만큼 사업초기 단계부터 리딩기업이라 할 수 있는 대기업과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설비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줄이면서 신규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월 정부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 발표와 함께 2035년까지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부산․울산이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빠른 시간 내에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이에 걸 맞는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전문 강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 침체된 동남권 경제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