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목) 오전 10시, 부산상의 회장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의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취임 3년째 해의 사업추진 계획과 구상을 밝혔다.
신정택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이후 지난 2년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회하고 지난 2년의 경험을 토대로 남은 1년도 부산경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신정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5개 분야로 나누고 이의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을 밝혔다. 향후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용지 확충, 경제자유구역 확대, 문화재구역 조정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최우선 시 했다.
또한, 신정택 회장은 부산․울산․경남 상공회의소의 공동협력체제 구축과 친기업적 여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동남권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상공계 차원의 지역간 이해를 조율하고, 상생의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남광역경제권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권역내 산업용지 확충, 대기업 유치, 광역교통망 구축, 남부권 신공항 건설 등 인프라 조성에 적극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상공회의소의 공동협력체제를 구축,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각종 토론회 세미나 공동조사 등의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부산․울산․경남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동남권 상공회의소 협의회' 구성을 공식 제안하며 정부의 전국 '5+2 광역경제권' 재편 방침에 발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울산 및 경남상의 회장을 만나 협의회 구성에 합의한 뒤 △토지이용정책 공동 수립 △산업인력 공동 양성 △기업활동 공동 애로사항 발굴 등의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기업애로해소 현장 활동반'을 가동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한상본부 부산 유치를 통한 지역 기업인과 세계 한상과의 상시 교류의 장 조성, 김해공항 비행시간 제한 철폐를 위한 관련법 개정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북한간 경제교류협력과 관련해서 신정택 회장은 "지난 2003년 8월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신발 섬유 수산 수리조선 등 5개분야의 경제교류 협력을 체결하고,올들어서도 13개 지역기업이 개성공단에 진출해 하반기 완제품 생산에 나서기로 한 만큼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남부권 주민들의 북한 관광 편의를 위해 부산~백두산, 부산~평양간 직항로 개설과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열차의 부산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상의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출범 2주년을 맞는 19대 의원부 의원들과 부산의 경제․사회․시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남식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과 그간 활동상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2주년을 기념했다.
이 날 오전 11시에 열린 특별 강연회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10대 비전에 대해 부문별로 설명하며 부산경제 중흥을 위해 관련 사업의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첫째, 부산신항과 김해국제공항이 주변에 위치해 있고, 한반도 대운하의 기․종점이 될 낙동강하류 강서지역에 첨단운하물류산업 도시를 건설하여 국제적 산업․물류기능을 갖춘 첨단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항만과 원도심 연계개발로 도심기능을 회복하고 접근성 제고를 위한 북항 재개발 및 KTX 부산역 지하화를 통해 항만시설, 업무 및 복합도심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셋째, 항만과 배후권역의 물류․산업기능 연계를 통해 부산신항을 고부가가치 항만물동량을 창출하는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넷째, 미 하야리아 부지를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다섯째, 해운대~기장에 이르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컨벤션 시설확충을 통해 동북아의 관광․컨벤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여섯째, 세계적인 영화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를 발전시키고 부산영상센터, 후반작업시설, 촬영소 등 영상산업 핵심인프라를 구축하여 아시아의 시네포트를 구현하는 것이다.
일곱째, 국제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문현금융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여덟째, 광역도로 및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건설하여 부산․울산․경남지역을 1시간 이내의 단일생활권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동남권 광역교통망 확충이다.
아홉째, 보다 편리한 항공여행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전 세계를 24시간 연결하는 국제허브공항인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다.
열 번째,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자 도시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2020년 하계올림픽을 부산에 유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