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회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
부산경제 현황 파악과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토론회’가 지난 10월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산광역시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허남식 부산시장,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업인, 학계, 시민 등이 참석하였으며,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유환 부산시의회 경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동 위원회 현장 활동사항을 소개하며, 부산경제 실정이 경제지표상에 나타나는 것보다 심각함을 체험했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부산경제 발전 대책을 모색해 보고, 여기서 수렴된 대책이 시정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길우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역혁신 시스템’ 구축과 전통산업, 미래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축사를 통해 시의회의 특위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경제 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한식 부산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최봉호 부산시의회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 태경호 부산상공회의소 이사, 류장수 부경대학교 교수가 기업 자금․판매 현황과 대책, 부산기업 역외이전 및 진입현황과 대책, 실업대책 효과 제고 방안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봉호 연구위원은 부산지역 수출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은 신발과 섬유 등 과거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대체할 새로운 산업 육성 전략 미흡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수출 및 대외통상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통상국' 설치를 주장했다. 태경호 이사는 부산의 공장입지 부족과 좁은 시장으로 인해 지역기업의 역외이탈이 갈수록 심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용지공급 확대 및 가격인하, 기반시설 확충, 차별화된 기업유치 시책 추진을 주문했다. 류장수 부경대 교수는 실업해소를 위해 경남․울산을 포함한 부산광역경제권 종합노동시장 정보시스템 구축과 지역차원의 인력예측모형 개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