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부산경제포럼’이 지난 2월 17일(화) 오전 7시 30분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부산상공회의소 임원과 지역 상공인, 유관기관 단체장 등 회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5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기 침체로 전이되면서 내수부진과 수출급감으로 국내경기의 하강세가 본격화된 이 시점에서『2009년 국내외 10대 트렌드』를 주제로 하고 있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이 강연한 이번 세미나에서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금년 세계경제는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대응이 시험받는 한 해가 될 것이며 키워드는 '불황', '응전'과 '변화'로 요약된다 고 설명하면서 2009년 해외 10大 트렌드를 금융위기 진정, 경기침체 심화, 경기부양 본격화, 國家資本主義 대두, 新국제금융질서 모색, 국제원자재가격 약세, 기업구조조정 본격화와 산업재편, 녹색성장정책 본격화, 협력외교 강화와 多元主義 문화 확산 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리인하와 유동성공급 확대로 2/4분기 이후 해소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나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에 따른 자금공급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산업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이다. 기업들은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글로벌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산업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다.
금년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불황(Recession)'과 '경제살리기(Recovery)'이며 경기불황의 여파가 사회 전반으로 파급되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정부, 기업과 소비자 등 각 경제주체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될 전망이다. 2009년 국내 10大 트렌드는 경기침체 본격화, 고용 위축, 기업대출 부실화와 자금시장 위축, 저금리 전환과 자산디플레이션 약화, 한국형 뉴딜정책, 녹색성장시대 본격 점화, 기업의 전략적 구조조정, 新가족주의 문화의 대두, 가치ㆍ신뢰 중시 소비패턴 확산, 불투명한 한반도 안보환경 등이다.
2009년 한국경제는 내수부진과 수출급감의 이중고를 겪으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나 하반기 이후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경기흐름은 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