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과 경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비즈니스 시설이 어우러진「부산챔버스퀘어」가 문을 열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 23일(월) 오전 10시, 부산챔버스퀘어 개장식을 갖고 전시관을 포함한 기업지원시설의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챔버스퀘어는 부산상공회의소 1층 로비 825㎡를 리모델링해 전시관과 기업지원시설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전시관은 부산 최초의 경제·기업 관련 종합전시관으로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제에 대한 역사관, 부산기업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지원시설로는 부산상공회의소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증명발급을 포함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와 기업인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룸, 소규모 세미나 및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부산챔버스퀘어는 상공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고, 스퀘어(square) 즉 광장이 가지는 소통의 상징처럼 시민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다. 지역기업을 소개하고 알림으로써 기업인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부여하고 시민과 청소년들에게는 부산경제의 어제와 오늘, 미래 그리고 부산의 우수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챔버스퀘어를 둘러보면, 우선 폭 7m의 부산 전역을 담은 대형위성지도가 로비 바닥에 깔려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이 위성지도는 부산의 명소를 비롯해 항만, 공항, 산업단지 등 거의 모든 주요시설을 세세히 다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로비 벽면에 걸려 있는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서는 인구, 경제규모, 고용, 수출입 현황 등 부산경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부산상공회의소의 역사관 역할을 하는 ‘부산상공회의소의 어제와 오늘’ 코너가 있다. 1889년 일본 상인과 자본에 대항해 민족상권을 수호하기 위해 부산객주상법회사로 출발한 부산상의의 역사와 부산직할시 승격운동, 부산은행 설립, 삼성자동차 부산 유치, 녹산공단 조성, 부산신항만 개발 제안 등 오늘의 부산이 있기까지의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한다.
바로 옆 코너에는 ‘부산경제 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부산항 개항과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광복과 6·25전쟁 후 복구기, 고도성장기, 침체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시대상과 경제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 ‘부산기업관’에 들어서면 부산의 향토기업을 소개하고 있고 삼성과 LG, 대우그룹의 발원지로서 부산을 재조명해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6개의 크고 작은 스크린으로 구성된 멀티비전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홍보동영상이 부산의 모습과 어우러져 상영되고 있다. ‘지도로 본 부산, 부산기업’ 코너에서는 부산의 기업을 검색하고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다양한 경제시설을 부산의 사계절을 표현하는 대형 위성스크린 위에 펼쳐 놓는다.
또한 ‘역사속 부산 기업’ 코너에는 조선방직, 동명목재, 국제상사와 독립자금 지원회사였던 애국기업 백산상회 등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고 ‘이태리타올’을 생산한 한일직물 등 국내 최초 생산 타이틀을 보유한 기업과 제품도 소개되는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외에도 부산 대표기업 창업주들의 핸드프린팅을 전시한 ‘명예의 전당’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기업인에게 긍지를 심어줄 수 있게 하고 있다.
끝으로 전시관을 빠져나오는 곳에는 부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 영화의 전당, 101층짜리 해운대관광리조트 등 비즈니스 메카 역할을 할 곳이 번갈아가면서 동영상으로 비춰지면서 미래도시 부산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앞으로「부산챔버스퀘어」를 주변 문현금융중심지의 금융공기업들의 홍보관과 연계해 홍보관 견학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며,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시관 시설의 관람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