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 15일(목) 12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상의 조성제회장,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수출기업인 7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초청 수출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이번 부산상의 방문은 FTA 지원센터 시찰 및 지역 수출기업의 FTA 활용실태를 점검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구조개혁을 통해 한국 경제가 앞으로 30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정책을 수행하는데 소중한 지혜를 많이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바쁘신 국정 운영에도 불구하시고 부산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좋은 말씀들이 많이 나와서 FTA가 지역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욱성화학(주)과 위너콤(주), 금호조침 등이 FTA 활용 계기와 과정, 성과 등을 발표했다.
형광안료를 제조하고 있는 욱성화학(변준석 대표)은 FTA로 2009년 대비 2013년 수출액이 1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차량용 안테나를 제조하는 위너콤(정순백 대표)은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2010년 대비 2013년 매출이 230%나 증가했고 원산지관리시스템의 활용으로 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낚시바늘 생산업체인 금호조침(김화규 대표) 역시 FTA로 수출시장이 확대되면서 2006년에 비해 2014년 매출이 1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산업현장에서 FTA 활용에 따른 애로사항을 건의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지역 수출 기업인들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FTA 전담인력을 두기 어렵고 FTA 관련 업무들이 협정마다 내용이 다르고 대체로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많아 활용에 애로가 많음을 호소했다.
또한 이런 애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요 산업단지별로 원산지관리사, 전문 관세사 등 관련 전문가들을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학에 FTA 관련학과를 활성화시켜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최경환 부총리는 올해는 추가로 주요 산업단지 10곳에다 FTA관세사를 배치해 지원할 계획인데 이외 다른 지역에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로 늘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FTA 활용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최대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