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25일(수)부터 6월 2일(목)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시와 함께 시정 세일즈의 일환으로‘인도․이란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부산시의 해외시장 개척 및 시정 세일즈를 겸해 추진된‘인도․이란 무역사절단’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참여 기업들의 값진 성과와 함께 전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지역 주력업종인 부품소재 기업들로 주축이 된 만큼, 비즈니스 성과가 지역 제조업에는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뭄바이에서의 수출상담은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조선기자재 업체에는 위기 돌파구로서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인도 뭄바이와 이란의 테헤란 두 도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참여 기업은 총134건(뭄바이 82건, 테헤란 52건)의 상담과 1억 1700만 달러에 상당하는 상담실적을 거두었다. 이중 87건, 6천 8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상담액은 실제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5만 달러는 현장에서 계약이 바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는 단일 무역상담 사절단 실적중 단연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다.
수출상담회에서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참여한 디엔피(강서구 화전산단 소재)는 파일럿 체어를 포함한 선박용 가구 수출과 함께 인도 고아 지역 조선소의 프로젝트에 부품 납품을 제안해 약 80만불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코닉스(강서구 미음산단 소재)는 20만불 상당의 선박 건조에 필요한 'Checked Plate' 수출계약을 현장에서 바로 체결하기도 했다.
㈜KTE(강서구 녹산)도 기술합작 상담과 함께 군함과 잠수함용 부품 수출 공급 등 약 1천100만불 상당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선박 평형수 처리 기업인 파나시아(강서구 미음산단)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카로스(IKAROS) 사와 1천800만 달러 상당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항만해운청(PMO)과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와 배출가스제어장치 기술 지원 협약을 체결해 이란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란의 테헤란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롭게 열린 이란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 상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진출기업 지원은 물론 애로 사항 해결에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마수드 칸사리(Masoud Khansari) 테헤란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란 사회보장공단 수석 최고 고문, 이란 농림부․내무부․도로교통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EN뱅크리스 회장, 테헤란 교통수송공단 이사, 이란 상의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이란 경제계의 거물로 알려져 이번 업무협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은 “조선과 해운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지역의 관련 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무역상담사절단은 신흥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이번 성과가 지역 기업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인도와 이란과 같은 틈새시장을 지역 기업들이 공략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