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최대 민․관 무역진흥기구와 업무협약 체결
- 쿠바상의와 업무협약 체결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 30일(월)부터 2월 9일(목)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중남미 국가에 대한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조성제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상공인 20여명이 주축이 된 ‘멕시코․쿠바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경제사절단은 1월 31일(화) 오전 10시(현지 시각), 멕시코 무역투자진흥청 회의실에서 멕시코 민․관 최대의 무역진흥기구인 무역투자진흥청(ProMexico)과 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과 멕시코 무역투자진흥청의 ‘프란스시코 곤잘레스 디아즈’ 회장과 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 내의 한국-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호르헤 풀리도’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멕시코 최대의 무역기구 두 곳과 국내 경제단체가 한꺼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상의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무역투자진흥청(ProMexico)은 우리나라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준국가기관으로 멕시코 상품의 수출 지원은 물론,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곳이며 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는 멕시코 기업의 해외무역을 지원하는 민간 최대의 기업단체다.
특히 무역투자진흥청(ProMexico)과의 업무협약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교역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멕시코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멕시코 시장에 대한 지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멕시코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기업 상담회를 개최해 지역 기업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실제, 한국은 멕시코의 주요 수입국(수입비중 4위)이지만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65%를 육박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3%~4%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시장 확대의 여지가 큰 지역이다.
다만, 멕시코는 빈부격차로 인해 소비시장이 양극화되어 있는데다 상권 대부분을 유태인과 레바논계가 지배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곳이다. 한국 상품에 대해서도 일부 대기업의 가전제품을 제외하고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한편 경제사절단은 지난 2월 3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쿠바상공회의소에서 부산-쿠바 양 상의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부산상공회의소와 쿠바상공회의소는 부산과 쿠바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상호협력과 친선우호관계 증진은 물론, 양 지역의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으며, 앞으로 실질적 교류 증진을 위해 경제·무역사절단 파견, 기업인 간담회, 정보교환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