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00TEU급 컨선 계약 체결 장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 극초대형 컨선/벌크선 등 21척 22억불 수주
- 뉴파나맥스급 세계 최대 컨선 수주로 글로벌 생산시스템 본격 가동
한진중공업(대표: 박규원)은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Inc) 건조물량으로 최근 독일, 프랑스, 인도, 터키 선주사로부터 극초대형 컨선 8척 등 총21척을 22억불에 수주,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성과를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동사는 지난 23일 독일 NSC사로부터 세계 최대형인 1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12억7천만불에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18일에는 인도 Adani사로부터 175,000DWT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 터키 Eregli사로부터 동형선 1척을 총 2억4천만불에 계약했다.
또한 이에 앞서 5월초에는 프랑스 CMA-CGM사로부터 3,600TEU급 컨테이너10척을 6억9천만불에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동사는 수빅조선소 착공전인 2006년 초에 이미 4,300TEU급 컨선 12척을 수주하여 ‘조선소 착공전 수주’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으며, 이로써 수빅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5척, 30억불에 달한다.
또한 동사는 금번에 글로벌 및 물류혁신 시대가 요구하는 ‘대형화, 고속화’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인 기술개발 결과 세계 최대형 컨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에 수주한 12,800TEU급 극초대형 컨선은 뉴파나맥스급으로 새로이 건설되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세계최대 선형으로 길이 365.6m, 폭 48.4m, 깊이 29.8m,24.6노트 속도로 운항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각기 다른 국적의 선주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동사의 기술력 및 건조능력에 대한 해외선주사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실제 선박이 건조될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하며,“최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대형수주에 잇달아 성공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조기에 구축하여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될 경우 건조물량의 양적 증대뿐만 아니라, 고수익 선종으로 수주선종 다변화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 영도조선소와 함께 고기술 고부가가치선 및 초대형선 분야에 이르기까지 건조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