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R&D 기획 멘토링’ 1차년도 사업에서 전국평가 1위
부산지역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디엔디이가 지난해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처음 시행된 ‘융·복합 R&D 기획 멘토링’ 1차년도 사업에서 전국평가 1위를 차지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동남권 중소기업 융합지원센터는 지난 6월 27일 융·복합 R&D 멘토링 사업 평가에서 디엔디이의 ‘IT 융합기반 소형 풍력터빈’ 과제가 평가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정부 R&D 평가는 대부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기업들이 독식하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기업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디앤디이는 부산지역 해안선과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 및 IT 융합기반의 소형풍력 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풍력터빈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작동 상태와 고장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소형풍력터빈은 IT 비용으로 인한 단가 상승으로 무선 모니터링이 적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IT 기술발전으로 비용이 내려가면서 무선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작동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디엔디이가 개발하고 있는 소형풍력터빈은 수직형 헬리컬 타입이다. 기존 풍력터빈은 블레이드(날개)와 터빈을 연결하는 회전축이 지면과 수평이었지만, 최근 소형풍력 분야에서는 회전축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는 형태가 많다. 디엔디이는 헬리컬 소형풍력터빈을 해안가 산책로나 광안대교 등 바닷바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로등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로등 상단에 터빈과 블레이드를 장착해 자체 발전으로 가로등 전력을 해결할 수 있어 전력 절감에 효과적인 데다 바닷가 풍광과도 어우러지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 형상의 수직축 풍력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