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철강은 지난 9월 5일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고객사와 직원 및 가족, 부산지역 기관장과 경제계 인사 등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냉연철판 판매 1천만 톤 달성 축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1천만톤 누적 판매량 달성은 국내 철강 가공업체로는 세운철강이 최초로 달성했다. 세운철강은 1978년 창립후 2006년 철강 누적 판매량이 610만t, 2010년 880만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9월 1000만t을 돌파했다. 1천만톤은 쏘나타 승용차 706만대, 냉장고 6000만대에 해당하는 중량이다.
신정택 회장 (부산상의 명예회장)은 “지난 34년간 사업을 하면서 태풍으로 공장과 제품이 대규모 피해를 입는 등 여러번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포스코의 원자재비용 등의 전폭적인 지원과 고객사의 굳건한 신뢰 덕택에 이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를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환점으로 삼아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정택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2천만톤 달성이라는 장기목표도 제시했다.
POSCO 정준양 회장은 화상 축하 메시지에서 “세운철강의 냉연 철강 1천만 톤 돌파는 제철소에서 1천만톤을 생산하는 것보다 더 값지고 대단한 일”이라고 축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축사에서 “세운철강은 부산경제를 이끌어온 버팀목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승승장구 했다”며 “앞으로 국내 최고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운철강은 1978년 6월 포스코의 냉연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문을 열고, 부산을 비롯해 창원, 울산, 포항에 코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부산 강서구에 부산공장을 신축해 르노삼성자동차와 닛산자동차 공급을 위한 제조설비를 갖추고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