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웅 화전산단 16만5000㎡ 부지, 4500억 들여 풍력공장 건설
세계적 풍력업체 (주)태웅은 화전산단 내 16만5000㎡(5만 평)의 부지에 대규모 생산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4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3월 6일 밝혔다. 이 자금은 자기자본의 98.7%에 해당하는 규모로 매우 공격적인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태웅이 이처럼 대규모 시설투자를 하는 데 대해 지역 상공계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태웅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7.2%와 47.1% 감소한 103억 원, 82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태웅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다 보니 지난해 실적은 주줌했다”며 “하지만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통큰 시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