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가 신조 선박 12척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인 테크노마르(Technomar)로부터 20피트 컨테이너 6천8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3월 6일 밝혔다. 또 이와는 별도로 벨기에 엑스마(exmar)로부터 3만8천㎥급 lPG운반선 8척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는 그동안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 등을 건조했으나 이번 수주로 가스선 시장에도 신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선박은 총 6억 달러 규모로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는 유럽의 또 다른 선주와도 18만t급 벌크선 4척을 수주하기 위해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주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노사문제가 해결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도 유럽 선주와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어서 5년만에 수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업황 침체와 노조의 시위 등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수주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선주사가 발주한 해양지원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국내의 벌크선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일감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