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위스키 제조사 ‘(주)골든블루’가 국내 시장에서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 10월 15일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문호 개방을 통해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면서 두나라 간의 무역 교류가 급증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든블루는 베트남 시장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동남아 유통 기지로 공을 들이고 있다.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은 수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시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한 후 동남아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베트남의 한류 열풍과 골든블루를 음미해 본 교민, 교포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요청도 수출을 서두르게 됐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즐기던 베트남인들도 웰빙열풍을 타고 부드럽고 품격 높은 순한 술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주효했다. 박 회장은 지난 14일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총영사관 황명희 부총영사, 베트남 원로회 차상덕 회장, 베트남 한인회 이충근 회장, 상공인 연합회 이종희 회장을 비롯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교민 기업가 등 100명을 초청해 골든블루 사피루스 출시 기념행사를 열며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에 올 연말까지 ‘골든블루 6병들이’ 6000상자를 수출하고 향후 3년 이내에 1만 상자를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