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정한 컬러 강판 기술
올해 48개국 5800만달러 달성
"컬러강판 분야의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도 현지공장을 2~3년 이내 설립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아르헨티나 페루 등 남미 쪽에 대한 해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입니다."
은탑산업훈장과 5000만불 수출탑을 받은 (주)성주 (부산 금정구 구서동) 조성제 대표이사 회장은 매우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짧게 말한 뒤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업체의 주요제품은 선박용과 전자제품용 컬러강판, 올해 48개국에 58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규모다. 회사 전체 매출(1200억원) 중 수출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용 컬러강판은 미국, 일본,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세계 유명 가전메이커에 공급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주의 모기업인 BIP(주)와 산하 8개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은 "지금까지 만든 컬러 강판이 철판 t수로 따지면 7만 t에 이르는데, 이를 너비 1m크기로 바닥에 깔면 부사~서울을 20차례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품질이나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원자재만 풍부하면 얼마든지 수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가전제품 외장이 고급스럽고 미려해지는 추세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선박 내장재용 제품도 강판 두께가 얇으면서 강도는 높은 제품을 만드는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9년 5월 출범한 성주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제품개발을 통해 선박.건축용 컬러강판의 국산화에 성공,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