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 산업정책팀)
산업자원부는 1월 24일 주요업종별 매출액 기준 상위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설비투자실적 및 2007년 계획" 조사(2006.12.11~2007.1.13) 결과를 발표하였다. 주요 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의 금년도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56.4조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지난해에는 제조업(8.8%)이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에너지.유통 등 비제조업(26.7%)이 전체 설비투자를 견인하며 두자리수 증가세(13.0%)를 시현하였다.
-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 조선, 정보통신 등 주력업종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몇 년간 일부 IT업종의 대규모 신규투자에 따른 투자조정(디스플레이 -42.7%) 영향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약간 감소(-1.3%)할 것으로 조사됨. 조선업종은 생산량 증가와 선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증강과 신설비 도입 투자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임.
- 석유화학 업종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생산설비투자(111.0%)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2006년 1.7조원→2007년 2.1조원)이고, 자동차.철강 업종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의 투자실행에 이어, 금년에도 신차 및 신형엔진개발(자동차), 파이넥스투자 및 일관제철소 건설(철강) 등에 전년수준의 투자를 할 계획임.
- 비제조업은 정유(101.3%), 전력(23.3%) 등 에너지분야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29.6%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임. 내용면에서는 R&D분야의 투자가 지난해 큰 폭의 증가(41.0%)에 이어 금년에도 두자리수 이상의 증가세(1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의 질적고도화가 진전되고, 재원조달면에서는 내부유보자금에 의한 재원조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여력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됨.
- 향후 우리경제 성장잠재력 제고에 필수적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구체화할 계획임. 제도개선 등 기업의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유도하며, '제조업의 서비스화', '제품.서비스 융합화'로 인해 파생되는 신산업(2.5차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기업사랑협의회 전국 네트워크' 등을 통한 '기업 기살리기' 운동의 전국적 확산으로 투자의욕을 고취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