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 및 원자력중장기계획사업으로 파쇄 중성자원(Spallation Neutron Source)과 가속기 구동 시스템(ADS, Accelerator Driven System)을 개발하기 위해 참여해온 국제공동연구에서 지난해 12월 메가와트(MW)급 파쇄 중성자원 표적 개발을 위한 1단계 조사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스위스 국립 폴슈러연구소(PSI)의 양성자가속기(SINQ)를 이용하여 진행된 이번 공동연구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연구진은 빛의 속도로 가속한 양성자를 중성자 생산용 액체 금속(납-비스무스) 표적(LBE; Liquid lead-bismuth eutectic)에 충돌시켜 중성자를 대량 생산해 내는데 성공하였음.
-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중성자의 대량생산은 빠르게 가속된 양성자를 납 등 특정한 물질에 충돌시켜 원소의 원자핵을 깨뜨림으로써 중성자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파쇄중성자는 원자로에서 생산하는 중성자보다 저렴한 반면 에너지와 밀도는 훨씬 높아 재료 물성연구, 생명과학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
- 이번 실험은 고에너지 대용량 양성자가속기의 주요 이용분야중 하나인 중성자의 생산과 이를 이용한 물성연구에 필수적인 중성자 생산용 표적 개발을 위한 것으로 중성자를 활용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장치임. 우리나라는 경주시에 2012년까지 100MeV 20mA급 규모의 대용량 선형 양성자가속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번 실험에 참여하여 얻은 결과로 향후 파쇄 중성자원을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