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07년 상반기 IT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573.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7월 3일 밝혔다. 상반기 IT수출은 공급과잉 등으로 인한 IT제품의 가격 하락, 글로벌 경쟁심화, 환율 하락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3.9%, 128.4억 달러), 반도체(189.7억 달러, 12.9%), 패널(91.8억 달러, 20.1%) 등 주요 품목의 주도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IT수입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306.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IT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267.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수지흑자(84.0억 달러)를 견인하였다.
- 품목별로는 반도체, 패널 등 부품이 IT수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휴대폰과 정보기기(모니터, 프린터 등) 수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음.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3.9% 증가한 128.4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반도체 수출은 12.9% 증가한 189.7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정보기기 수출은 -1.2% 감소한 71.9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206.3억 달러, 11.5%), EU(94.7억 달러, 6.8%)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휴대폰 수출 호조(21.2%)로 '06년에 비해 회복세(17.9%)를 보임. 일본은 '06년 10월 이후 패널 수출 감소(-43.8%)가 계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6.6%)하였음.
- 6월 IT수출은 휴대폰(23.1억 달러, 10.6%), 반도체(32.2억 달러, 9.5%), 패널(15.7억 달러, 25.5%) 등 주요 품목이 고른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99.1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하반기 IT수출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3G 단말기 등 교체수요가 확대되는 선진 시장과 중.저가폰 위주 신흥 시장의 꾸준한 성장, 컴퓨터와 디지털 가전의 특수에 따른 반도체와 패널 등 IT부품 수요 증가와 가격하락세 진정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임. 추가 환율 하락 여부,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