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산업, 2020년에야 ‘화석연료 수준의 경제성’ 확보” ... 日 ․ 美에 5~10년 뒤져
- 국내 태양광기업 경쟁력, ‘글로벌기업 대비 50% 불과’
- 에너지기업 92%, “태양광산업 뜬다”
- 정책과제 : ‘금융지원 확대’(32.8%), ‘발전차액지원 강화’(27.5%), ‘내수시장 확대’(19.1%) 順
최근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산업이 2020년은 되어야 화석연료 수준의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이사장 손경식)이 최근 204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태양광발전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52.9%는 국내 태양광 산업이 단가 측면에서 화석연료 수준의 경제성을 갖는 시점으로 ‘2020년’을 꼽았다.<‘2025년’ 20.1%, ‘2015년’ 23.0%, ‘2010년’ 3.4%, ‘기타’ 0.6%> 이는 일본(2010년), 미국(2015년)에 5~10년 뒤처지는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관련 기업의 경쟁력 또한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태양광기업의 경쟁력은 일본, 독일, 미국 등 글로벌 기업의 50.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2%, 중소기업이 49% 정도로 나타나, 대․중소기업간 인력 및 기술 수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들의 92.2%는 ‘태양광 산업이 성장할 것’(‘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 39.7%, ‘국내 시장 활성화 수준’ 52.5%)을 꼽아 태양광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성장하지 못할 것’ 7.8%> 또, 국내 기업들은 태양광 산업에 뛰어든 이유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86.8%), ‘다른 사업에 도움’(27.0%), ‘단기 수익 기대’(26.5%), ‘관련 기술, 인프라 보유’(25.5%) 등을 꼽아<복수응답> 태양광 산업 진출이 기업의 신수익 창출에 장․단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성장 전망이 밝은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기업들은 정부차원에서 ‘금융지원 확대’(32.8%), ‘발전차액지원제도 강화’(27.5%), ‘태양광주택 보급 사업 등 내수시장 확대’(19.1%), ‘기술 R&D 지원 확대’(14.7%)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타’ 5.9%>
지속가능경영원 관계자는 “고유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며,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는 대·중소기업간 인력․기술 여건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