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물류기업, 현지 유통시장 공략 가속화”
- 유통업체 거래비중 2년새 2.6배 증가 ... 2012년 8.7% → 2014년 22.7%
- 해외현지서 ‘물동량 확보 불확실성’(40%), ‘협력업체 확보’(29%), ‘법·세제 등 전문지식 부족’(9%) 등 애로 겪어
- 향후 진출유망 지역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27%), ‘중국’(18%), ‘중동’(11%) 꼽아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유통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유통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13일 발표한 ‘해외진출 물류기업 현황 및 애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화주기업 비중이 제조업 72.3%, 유통업 22.7%로 2012년 보다 유통업체 비중이 2.6배 이상 늘어났다. 2년 전 화주기업 비중은 제조업 90.6%, 유통업 8.7%로 물류 거래 대부분이 제조업 위주로 이뤄졌다.
이는 국내 물류기업이 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유통시장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소매시장 매출액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1.1%씩 증가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그동안은 물류업계가 제조업체의 수출입 및 부품조달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에 주력했으나 최근 중국·동남아시아 지역의 소비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 인터넷, 홈쇼핑 등을 비롯한 유통업 화주의 물류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